[출근길 인터뷰] 코로나가 바꾼 구세군 자선냄비…사상 첫 비대면 모금

2020-12-11 1

[출근길 인터뷰] 코로나가 바꾼 구세군 자선냄비…사상 첫 비대면 모금

[앵커]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활동이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시종식이 진행됐다고 하는데요.

오늘 에선, 구세군 한국 군국 장만희 사령관을 만나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 올해는 코로나19로 예전과 다른 형태로 진행됐다고요?

[장만희 / 구세군한국군국 사령관]

해마다 12월 1일이면 시청 앞 광장이나 광화문광장에서 자선냄비의 시작을 알리는 빨간 종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 텐데요. 올해는 비대면을 권장하는 정부의 정책과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서 준화상통화를 사용한 비대면 시종식을 처음으로 시도해 보았습니다. 미리 준비해 주신 정세균 국무총리의 축사 말씀과 전국에서 함께 참여해 주신 시민들로 줌 화상통화를 가득 채워주셨고 미리 준비해 주신 자선냄비의 빨간종을 함께 흔들면서 역사적인 시종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모금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비대면 디지털 모금으로 자선냄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고요?

[장만희 / 구세군한국군국 사령관]

그렇습니다. 그래서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서 저희들도 QR코드를 사용한 제로페이와 네이버페이 등을 여러분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간편한 전자기기의 작동으로 기부를 하실 수 있는 모금 방법을 만들어보았습니다.

[기자]

구세군은 사회사업을 많이 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들을 진행하고 계신가요?

[장만희 / 구세군한국군국 사령관]

저희가 기본적으로 저희의 성금을 사용하는 곳은 아동복지와 노숙인 그리고 여성, 이주노동자 그리고 노인복지 그리고 사회적 소수자들을 위해서 중점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자]

성금은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구호 사업에 사용된다고 들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때 아니겠습니까?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만희 / 구세군한국군국 사령관]

사적으로 보면 기부를 하시는 분들은 돈이 많으시거나 여유가 넉넉하셔서 하시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마음을 나누어주시는 분들이 훨씬 더 기부를 많이 하십니다. 사회적인 약자와 소외된 계층들을 위해서 십시일반이라는 한국의 옛말이 있듯이 자신도 부족하지만 자신보다 더 불행하고 더 혜택을 받지 못하는 누군가를 위해서 나눠주는 따뜻한 손길, 그 마음이 바로 크리스마스와 자선냄비의 마음이 아닌가 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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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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